다른 이름: Rat Branch · Midnight Branch
자(子)는 십이지지의 첫 번째 지지로, 쥐띠에 해당하며 사주에서는 음수(陰水)로 본다.
자(子)는 십이지지 순환의 첫머리로, 깊은 밤과 한겨울의 극, 그리고 정북 방위에 해당한다. 장간은 계(癸, 음수) 하나뿐으로, 땅속을 조용히 흐르는 음수의 가장 순수한 형태라 할 수 있다. 명반에 자가 두드러진 사람은 흔히 깊은 밤에 일을 처리하고, 말하기 전에 홀로 생각하며, 남들이 보지 못하는 어둠 속에서 기미를 알아채는 경향이 있다고 본다.
자는 신(申)·진(辰)과 삼합하여 수(水)로 화하고(申子辰合化水), 축(丑)과는 육합하여 토(土)로 화한다(子丑合土). 오(午)와는 상충한다(子午相冲) — 정오와 한밤의 축이 이루는, 십이지지 중 가장 직접적인 대립이다 — 그리고 묘(卯)와는 상형의 관계에 있다(子卯相刑).
자가 십이지의 첫머리에 놓인 까닭은 서열이 아니라 천문에 있다. 옛사람들은 북두칠성의 자루가 가리키는 방향에 열두 달을 배정했는데, 『회남자(淮南子)』 천문훈(天文訓) 편으로 이어지는 계통의 달 매기는 법이 바로 이것이다. 자루가 정북을 가리키는 달이 자월이며, 시기로는 대설에서 소한 사이에 해당하고 중기(中氣)는 동지다. 동지는 해 그림자가 가장 길고 낮이 가장 짧은 날로, 옛사람들은 이 극점에서 음이 극에 달하면 양이 생겨난다는 음극양생(陰極陽生)의 설을 세웠다. 한 해 가운데 음기가 가장 왕성한 순간이 곧 양기를 다시 헤아리기 시작하는 순간이라는 것이다. 자가 으뜸 자리에 있는 것은 한 해의 순서가 바로 여기서 꺾여 돌아서기 때문이다.
자를 띠 성격의 약칭쯤으로 여기는 것은 입문 단계에서 가장 길을 잘못 들기 쉬운 걸음이다. 지지는 시간과 공간의 좌표이고 띠 동물은 나중에 덧붙여진 기억용 부호일 뿐이므로, 쥐띠라서 영리하다는 식으로 사주팔자를 읽는 것은 구조 대신 꼬리표를 갖다 대는 셈이다. 또 하나 길을 잘못 들기 쉬운 곳은 음양의 귀속이다. 자는 홀수 자리에 놓이므로 형·충·합·회를 논할 때는 양지(陽支)로 치지만, 그 안에 감추어진 계수는 음수다. 그래서 옛 책에는 체는 양이고 용은 음이라는 체양용음(體陽用陰)의 설이 있다. 이는 모순이 아니라 두 가지 기준이 나란히 쓰이는 것이다. 배열을 논할 때는 양지라는 신분을, 오행의 생극을 논할 때는 계수라는 본질을 쓴다.
실제로 명을 감정할 때 자가 가장 먼저 알려 주는 소식은 추위다. 자월에 태어난 사람은 수가 월령(月令)을 얻었지만 날씨는 얼어붙어 있으므로, 전통의 조후(調候)법은 무엇보다 병화로 언 것을 녹이는 일을 중시하고 그다음에야 무토로 수를 제어하는 것을 본다. 명반 전체가 금과 수로 가득하고 화와 토가 보이지 않으면 옛 법은 이를 차갑게 막힌 한체(寒滯)로 판단하며, 수가 아무리 왕해도 쓰임을 내기 어렵다고 본다. 같은 자라도 여름 달의 명반에 들어가면 작용이 정반대가 되어, 한 글자의 윤택함이 여러 글자의 몫을 해낼 수 있다. 지지를 볼 때의 제1원칙은 먼저 월령을 묻고 그다음에 그 지지 자체를 논하는 것이다.
자시는 두 날짜에 걸쳐 있어, 열두 시진 가운데 일주(日柱)를 움직일 수 있는 유일한 지지다. 23시부터 0시까지를 어떤 유파는 당일의 야자시(夜子時)로 기록해 시주만 다음으로 넘기고 일주는 그대로 두며, 어떤 유파는 다음 날의 조자시(早子時)로 기록해 곧바로 일주를 다음 날로 바꾼다. 분 단위까지 같은 출생 시각이라도 두 계산법으로 세운 명반은 기둥 하나가 통째로 달라질 수 있다. 출생이 바로 이 한 시간 안에 들었다면, 당사자를 대신해 어느 한쪽을 억지로 고르기보다 두 명반을 나란히 세워 놓고 이미 일어난 일로 검증하는 편이 안전하다.
자와 계(癸)는 같은 한 줄기 물이 지닌 두 가지 신분이다. 계는 천간에 드러나 눈에 보이는 만큼 합을 당하기도 하고 극을 당하기도 한다. 자는 지지에 숨어 월령의 왕쇠를 떠받친다. 천간에 계가 보이고 지지에 자가 앉아 있는 것을 옛날에는 통근(通根)이라 했는데, 수는 이 단계에 이르러서야 비로소 제대로 쓸 수 있게 된다. 자는 또 해(亥)·축과 함께 북방의 수로 모이는데(해자축), 이 삼회(三會)의 힘은 일반적으로 삼합보다 더 한곳에 집중되어 있고 순수한 방위의 기운에 더 가깝다고 여겨진다. 앞에서 든 합·충·형의 여러 층위는 함께 저울질해야 하며, 하나씩 떼어 따로 보아서는 안 된다. 자의 장간 자체에도 두 가지 설이 있다. 대부분의 장간표는 자 안에 계수 하나만 감추어져 있다고 적지만, 인원사령(人元司令) 계열의 분야표는 자월의 앞부분을 임수가 권한을 쥐는 시기로 보고 그 뒤에야 계수로 넘어간다고 하며, 그 날수도 판본마다 서로 차이가 있다. 자묘형도 마찬가지여서, 어떤 전본은 이 형이 무례와 실례를 주관한다고 강조하는 반면, 다른 쪽은 수와 목이 상생하므로 형의 뜻이 본래 가벼워 인(寅)·사(巳)·신처럼 상해를 띠는 형과 같은 선에서 보아서는 안 된다고 본다. 이런 대목을 만나면 옛사람을 대신해 견해를 하나로 맞추기보다, 두 설이 있다고 있는 그대로 밝혀 두는 편이 더 믿을 만하다.
자시는 23시부터 새벽 1시까지를 가리키며, 두 날짜에 걸쳐 있습니다. 23시부터 0시까지를 야자시(만자시라고도 합니다), 0시부터 1시까지를 조자시라고 합니다. 일주를 다음 날로 바꾸는지는 유파마다 다릅니다. 한 유파는 0시를 경계로 삼아 0시가 지나야 일주를 바꾸고, 다른 유파는 자시의 시작을 기준으로 23시가 되자마자 다음 날로 계산합니다. 출생 시각이 바로 이 한 시간 안에 있다면 두 방식으로 모두 명반을 세워 대조해 보고, 실제로 겪은 일로 검증해 보시기를 권합니다.
자는 십이지지의 첫 번째로, 오행으로는 음수(陰水)에 속하며 장간은 계수라는 것이 공인된 견해입니다. 방위로는 정북, 절후로는 한겨울의 극, 시진으로는 한밤중 전후에 배당됩니다. 명반 안에서 자가 제공하는 것은 고요하고 안으로 거두어들이는 물입니다. 전통적으로는 사색과 연구, 남이 보지 않는 곳에서 애쓰는 면과 연결 짓는 경우가 많으며, 세차게 흐르거나 넘쳐흐르는 물의 기세로 보지는 않습니다.
전통적인 판단법에서 충은 움직임을 뜻할 뿐, 곧 흉을 뜻하지는 않습니다. 자와 오가 충하면 수와 화 양 끝이 동시에 흔들려 고요하던 국면이 움직이는 국면으로 바뀝니다. 충으로 떨어져 나가는 것이 기신(忌神)이라면 오히려 해방이 될 수 있고, 충으로 흩어지는 것이 용신(用神)일 때에야 비로소 손상이라 할 수 있습니다. 위치도 따져야 합니다. 연주와 월주의 충은 어린 시절과 집안 내력에 응하는 경우가 많고, 일주와 시주의 충은 본인과 말년에 응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먼저 역할을 가리고, 그다음에 길흉을 판단합니다.
둘 다입니다. 다만 서로 다른 두 계산 체계에 속할 뿐입니다. 순서로 보면 자는 첫 번째, 곧 홀수 자리이므로 형·충·합·회 같은 구조 규칙에서는 양지로 칩니다. 본질로 보면 그 안에 감추어진 계수는 음수입니다. 옛 책은 이를 체는 양이고 용은 음이라 하여 체양용음(體陽用陰)이라고 했습니다. 어느 쪽을 쓸지는 상황에 따라 다릅니다. 배열과 조합을 논할 때는 양지라는 신분을, 생극제화를 논할 때는 계수라는 본질을 씁니다.
꼭 그렇지는 않습니다. 띠는 연지(年支)에만 대응합니다. 쥐띠인 사람은 연지가 자이지만 월·일·시 세 지지에는 자가 전혀 없을 수 있고, 반대로 쥐띠가 아닌 사람의 사주에 자가 하나 이상 나타날 수도 있습니다. 사주팔자는 네 기둥 전체의 왕쇠와 배합을 보는 것이며, 띠는 연지의 다른 이름일 뿐이어서 담고 있는 정보량이 명반 전체에 훨씬 못 미칩니다.